평일엔 선박 설계, 주말엔 100KM 걸으며 "영상 설계" [산지컬100]

평일엔 선박 설계, 주말엔 100km 걸으며 "영상 설계" [산지컬100]

평일엔 선박 설계, 주말엔 100km 걸으며 "영상 설계" [산지컬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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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산행은 단순히 체력만 좋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산을 대하는 올곧은 태도와 이념, 탄탄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춰야만 안전히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100>에서 피지컬이 뛰어난 이를 탐구했듯, 월간<山>은 '산지컬'이 뛰어난 이들을 만나본다. _ 편집자 주 유튜브가 레드오션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한때 반짝 인기를 끌었던 유튜버들도 어느 순간 다시 찾아보면 조회수가 뚝 떨어져 있곤 한다. 등산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촬영기술도 빼어나고, 편집도 잘하고, 외모가 수려하거나 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 레드오모텔중개
션, 아니 레드마운틴에서 조금은 색다른 영상을 올리는 한 유튜버가 있다. 무엇보다 걷는 거리가 남다르다. 썸네일만 보면 짧아도 40, 50km고, 109km, 127km까지 산행하며 만든 영상도 보인다. 걷는 데만 집중해도 힘든 극한산행 와중에 촬영까지 한 것. 그것도 본업이 따로 있는 직장인이다. 이 유튜브의 채널명은 '종주브라더스'.신축빌라분양
영상을 올리는 이는 한기성씨다. 현재까지 올린 동영상은 60여 편. 구독자 수는 1,160명으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영상을 보면 화려한 편집이나 촬영기술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산꾼의 진정성 있는 땀이 한가득 담겨 있다. 비싼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본에 드론도 띄우는 다른 산 영상과 달리 우직하게 고프로 하나로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찍는다. 그에게 "한국은행 기준금리
조금 더 화려하게 찍고 싶지 않냐"고 묻자 그는 "이 영상의 목적은 멋진 산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힘든 산행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왜 그런 영상을 찍고 싶은 걸까? 한씨와 인터뷰를 나눈 건 서울과 부산의 중간 지점인 구미시 송정동산이다. 주택담보대출금리
디제잉, 드론보다 재밌던 산 한씨는 부산사나이다. 대학교까지 부산에서 나왔고 현재는 양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크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태권도는 3단까지 땄다.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갔다. 태권도 도장에서도 딱히 땀 흘리는 게 좋은 건 아니었다. 군대에서도 지휘통제실에 근무했새마을금고 보험연수원
던지라 훈련 열외로 유격 입소 행군만 20km 한 게 오래 걸은 것에 전부였다. 인생 궤도가 산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바다 쪽이 더 확률이 높았다. 취업한 직장이 배를 만드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배를 설계하고 집에 들어와서 잤다. 무미건조했다. 주말이면 술만 마셨다드림론대출
. 반복되는 일상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자극이 필요했다. 디제잉이 재밌어 보였다. 40만 원짜리 기계를 사서 유튜브로 독학하며 소소하게 즐겼다. 친구들과 놀러 가면 한 번 솜씨를 보여 주곤 했다. 하지만 디제잉은 어디까지나 실내에서만 가능한 취미. 야외로 나가고 싶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드론이다. 드론이 하늘에서 보여 주는 광맞이하였다
경은 평소에 보지 못한 풍경들이라 더 신기하고 예뻤다. 그렇게 드론을 날리며 부산 주변을 다닌 지 3개월, 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간월재'라는 억새 평원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화이트사탕체
"간월재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싶었어요. 등산로 입구인 사슴농장에 주차하니 근처에 한 아저씨가 계시더라고요. 그분에게 '간월재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얼마 안 걸립니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금방 갈 줄 알고 물 하나 없이 드론 가방 하나만 들고 올라갔죠." 물론, 간월재는 그렇게 금방 올라갈 수 없다. 왕복 약 12km 남양주별내지구분양일정
거리. 등산화도 아니고 일반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기에 고통은 두 배 이상이었다. 발톱에 피멍까지 들어서 걸음이 온전치 못했다. 그렇게 고통 속에 절뚝거리면서 간월재에 도착했다. 이때 바라본 모습이 석연치 않았다면 등산이랑은 완전히 담을 쌓았을 텐데, 너무 환상적이었다. 힘들게 걸어와서 보니 스스로 뿌듯한 감정도 들었다. 그렇게 등산에 입문했다. 2019년이국민은행 금리인하
다. 백두대간을 12구간 만에 완주했다. 사진은 남덕유산. 100대 명산, 인증 위한 산행은 이상하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 찾아왔다. 등산 말고는 할 게 없었다. 더욱 열렬히 산에 갔다. 일단 부산 근처 산들을 휩쓸었다. 금정산과 백양산을 잇는 금백종주를 30번 정도 했고, 금정산 고당봉 정상은 100번 넘게 올랐다. 고당봉에 올라서면 어릴 때 살았던 동네와 현재 살고 있는 동네가 한 번에 다 보여서 마음이 편해졌는데 그 재미로 갔다. "그때 혼자 산행하는 게 유행이었잖아요. 혼자 다니면 심심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안 그랬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참 좋더라고요. 여태까지 생활하면서 내뱉었던 말들이나 반성할 점들을 되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죠. 그리고 산이란 공간만이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걸 알게 됐고, 점점 매료됐죠." 그렇게 산에 빠져들자 더 넓고 높은 세계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산행하는지 찾아봤다. 바로 눈에 들어온 건 100대 명산. 한 지역에 있는 여러 산들을 한 번에 인증하고 돌아오는 것도 흔했다. 그런데 그게 뭔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부자연스러웠다. 산을 위해서 산을 타는 것이 아니라 인증을 위해서 산을 타게 됐다. 물론 사람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그런 산행에 가치가 없는 건 아닌데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100대 명산을 버리고 그냥 산줄기를 아무 욕심 없이 걷고 싶어졌다. 그렇게 찾은 것이 장거리 종주. 산에서 무수히 만난 산행리본에 'J3클럽'이라 적혀 있던 것이 기억났다. 영남알프스 운문산 환종주 중 문복산에서 여명을 맞았다. "찾아보니 굉장한 장거리 종주 산악회더라고요. 2021년 일단 카페에 가입했는데 올라오는 후기를 보니 도저히 참가할 엄두가 안 났어요. 따라가다가 토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다들 속도도 엄청 빠르고 거리도 한 번에 100, 200km씩 걸으니 참가하기 겁나더라고요." 그런 장거리 산행에 도전하기에 앞서 먼저 산을 좀 더 배워야 했다. 영남알프스 표충사환종주를 하다가 충전 케이블 단자가 부러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GPS 트랙을 보니 갈길이 14km나 남았는데 스마트폰 배터리는 10%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아직 코스를 머릿속에 전부 숙지하고 산행하는 수준은 안 되던 시절이라 스마트폰 없이는 길을 못 찾았다. 그래서 만나는 등산객마다 "충전 케이블 좀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하고 말을 걸었다. 마침 케이블을 갖고 있던 사람을 만났다. 그는 돈도 받지 않고 그냥 줬다. 그렇게 받은 케이블을 보조배터리에 연결했는데 이번엔 이 보조배터리가 방전돼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또 "보조배터리 좀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하고 말을 걸었다. 그러다 또 마침 보조배터리가 있는 사람이 있었고, 그 또한 돈을 받지 않고 그냥 줬다. 그 덕에 무사히 완주했다. 2021년 3월 21일의 일로 둘 다 중년의 남성이었으며, 경황이 없어 연락처를 받아두지 못해 아직도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다. 천황산 일출. "70세 넘어서도 극한산행 하고파" 이런 경험들이 귀중한 자산이 됐다. 물병 하나 없이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올랐었던 그는 이제 배낭 안에 항시 진통제, 근육이완제, 지사제, 에너지젤, 마그네슘 등을 챙기고 다닌다.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1회용 우의도 늘 지참한다. 보조배터리와 케이블도 여분까지 챙긴다. 혹시 과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을 만나면 도와주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리산 천왕봉을 중산리 코스로 올라갈 때, 설악산 공룡능선을 탈 때 각각 산행을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만나 진통제와 식염포도당 등을 주기도 했다. 드디어 J3클럽 산행에 참가신청을 넣었다. 첫 가입 후 2년 만이다. 부산지부 산행에 첫 도전. 대덕산이었다. 20~30km 정도 거리라 다른 장거리에 비하면 그래도 부담이 덜한 편이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앞에 다른 분들이 가는 걸 보면 분명 걷고 있는데, 내가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뛰어야 했어요. 여기서 산행 못 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죠. 쉬지도 않아요. 10km 가는데 한 번도 안 쉬더라고요. 혀를 내둘렀죠." 지금은 고프로를 주력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언젠가 드론까지 포함해 더 멋진 극한산행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래도 자꾸 한 번 더 나와 보라는 문자가 쌓여만 갔다. 그러다 산행 공지가 하나 올라왔는데,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설악태극종주였다. 난이도가 높지만, 설악산을 무박 3일 동안 걷는 코스란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는 "꿈의 종주"라고 했다.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갔었어요. 완주는 했는데 완전히 탈진했죠. 20분밖에 못 잤거든요. 지부장님이 끝까지 끌고 가주지 않았다면 절대 완주 못 했을 거 같아요. 신기하게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다만 도살장 끌려가는 소 같은 느낌이긴 했어요. 헛것도 보이고요. 그래도 도저히 못 걷겠다 싶어서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면 또 걸어지더라고요. 사람의 몸이란 게 참 신기해요." 그렇게 두 번째 산행을 끝내고 내려와서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갑자기 부대장으로 임명됐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산악회가 비슷한 나이대끼리, 가령 2030이나 4050하는 식으로 모이는 반면 여긴 1992년생부터 최고 1946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그런데 30대인 그가 덜컥 중책을 맡은 것.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일단 해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백두대간을 8번이나 완주한 사람, 산줄기만 6만km 걸은 사람, 일흔이 넘고도 쟁쟁한 산행 속도를 보여 주는 사람 등 대단하신 분들이 잔뜩 있는데 산행 경력이 일천한 제가 부대장을 한다니 어불성설이었죠. 그런데 자리가 사람을 만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선배들이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면서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젠 제가 알아서 다 해요. 아무래도 J3클럽을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까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산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뒤 이제는 약은 물론 여분의 보조배터리와 케이블을 들고 다닌다. 귀감이 되는 사람들이 많아 계속 그들의 뒤를 좇게 됐다. 그는 "내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 나이에 정맥길을 몇 십km씩 걷는다"고 했다. 그리고 목표로 삼았다. 자기관리를 잘해서 그분들과 같은 나이가 됐을 때도 똑같이 걷고 싶게 됐다. 더 존경스러운 건 이들이 걸었던 길을 또 걷는다는 것. 이미 대간, 정맥을 완주했지만 초행길인 사람들을 위해 길잡이이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 길을 또 같이 걸어주고 있다. 그런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또 소아암환우에게 기부도 한다. 100km 이상의 코스를 걸으면 1만 원을 후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 그렇게 회원들이 각각 기부한 돈을 모아 100만 원이 되면 병원을 찾아 후원한다. 그 횟수만 19번에 달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단순히 튼튼한 몸뿐 아니라 의지력 있는 따뜻한 정신도 가져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그의 J3클럽 부산지부 내 정식 직함은 지부대장이라고 한다. 50km 걸으며 평균 영상 300개 촬영 유튜브는 뒤늦게 시작했다. 유튜버로 대박이 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나의 젊은 날이니 그 순간을 영상으로 남겨서 나중에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또 새로운 동기부여도 될 것 같았다. "엄청 거창한 건 아니고 주머니에 고프로를 넣어뒀다가 '이건 찍고 싶다'는 풍경이 나오면 그냥 쭉 한 번 찍고 바로 걸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카메라를 세워두고 왔다 갔다 한다든지 만족스런 영상이 나올 때까지 한 자리에 머문다든지 그러진 않아요. 50km를 걸으면 그렇게 찍은 영상들이 한 300여 개 나오는데 그걸 편집해서 영상으로 만들죠." 구태여 산은 물론 본인 스스로도 영상 속에서 멋지게 보여 주려고 하지 않는단다. 이유가 있다. 시청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같이 고되게 산행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영상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네이버 로드뷰 같은 것이다. 안 걸어본 사람은 간접 경험이고, 해본 사람은 새록새록 고통의 순간과 그 고통의 끝에 있던 환희를 되새기게 된다. "조금 지루한 영상일 수도 있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힘이 됩니다. 어떤 분은 후원계좌를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제 영상이 돈을 주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고마 됐다'하고 마음만 받았죠. 또 어떤 분은 '백두대간 중 특정 구간의 영상을 아내와 함께 스무 번 넘게 돌려보면서 예습을 하고 무사히 같이 완주해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이런 것들이 힘이 돼 영상을 계속 찍게 되죠." 구독자 욕심이나 제쳐보고 싶은 다른 산 유튜버들이 있냐고 묻자 "경쟁 자체가 싫다"고 답한다. 그래서 요새 한창 유행하고 있는 트레일러닝도 안 한다. 트레일러닝을 하게 되면 자연히 기록을 챙겨야 되는데 그런 것에 구애받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 그저 부상 없이 오래 걷는 것만이 꿈이라는 한기성씨. "많은 산악회에서 누가 잘났고, 누가 더 빨랐고 이런 걸로 으스대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어요. 그게 큰 성취감인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게 보기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신규 회원이 들어오면 꼭 부산지부 내에서 다른 회원이랑 경쟁하는 건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려요. '내가 오늘 쟤는 잡는다', '저 대장님 한 번 제치고 싶다' 이런 마인드로 산을 걸으면 무리하게 되고, 다칩니다. 장거리 산행에서 목표는 오로지 '완주' 하나뿐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함께 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은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종주. 도상거리가 약 105km에 달한다. 20명 정도 같이 출발했는데 악천후로 인해 중간 지점인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17명이 중도 포기하고 3명만 남았다. 바람은 미친 듯이 불고, 운무로 앞이 안 보였다. 간월재 화장실에서 너무 졸려 변기에 앉았다가 2시간이나 곯아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부산지부는 도중에 전부 탈출하고 다른 지부 사람들만 남았기에 솔직히 포기하려고 했지만 부산의 자존심을 보여 주고자 부산의 힘으로 끝까지 갔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상 없이 오래 걷는 것만이 꿈입니다. 그저 꾸준히요. 일할 때 일하고 쉬는 날엔 그냥 걷는 행위에만 미쳐 있고 싶어요. 다만 무리는 안 할 겁니다. 할 수 있는 능력만큼만 산을 오르고 싶어요. 그래서 부상을 방지하려고 산행 후에는 반드시 아이싱을 하고 있어요. 걸을 때도 무릎테이핑을 필수로 하고요. 빨리 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야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더라고요."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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